부의 양극화만큼이나 일교차가 컸던 지난달, '길 위의 신부'라 불리는 원로 사제 문정현 신부가 '봄바람 순례단'을 이끌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 강정 해군기지를 시작으로, 전국 각지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만났는데요. <br /> <br />40일간 이어진 순례길에 잠시 동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정현 / 신부 : 참 아픈 곳, 고통받는 곳, 억압받는 곳, 빼앗기는 곳, 이런 곳을 가서 만나고 보고 이야기를 듣고 해서 참 내가 이웃사랑이라는 차원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얻기 위해서 이렇게 나왔는데….] <br /> <br />과거와 달리 문명 그 자체가 위험의 원천이 되어버린 세상. <br /> <br />그 안에서 발생한 사회적 참사로 끔찍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. <br /> <br />[조순미 /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: 저 자신은 워낙에 이제 몸이 좀 많이 망가진 상태이고요. <br /> <br />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피해 보상과 진심이 담긴 그런 사과를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.] <br /> <br />이윤과 효율이 유일한 가치가 되어버린 일터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이들. <br /> <br />[고진수 /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 : 우리가 잘못해서 뭔가 해고가 당하는 게 아니고 그냥 코로나라는 재난 시기에 거리로 쫓겨나 가게 된다는 것, 한순간에 쫓겨나 가듯이 하다 보니 마음적인 고통,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하루를 힘들게 버텨야 하는 사람들에게 우린 어떤 시선을 보내고 있나요? <br /> <br />남의 일일 뿐이라고 애써 외면하진 않았나요? <br /> <br />오늘이 마지막인 '봄바람 순례단'의 여정은 이런 세상에 대한 저항이자 반성, 그리고 상처 입은 이들을 위한 위로였습니다. <br /> <br />[문정현 / 신부 : 저는 확신합니다. 언젠가는 이 힘이 모아진다고. 그래서 이 힘으로 인간다운 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.] <br /> <br />제작/ 유준석[jsy1428@ytn.co.kr] <br /> <br />내레이션/ 이준엽 도움/ 봄바람 순례단 <br /> <br />#문정현_신부 #길위의_신부 #봄바람_순례단 #평화바람 #세종호텔 #가습기_살균제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준석 (jsy142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043007485913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